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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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지역에서 배추 보관에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사건에 연루된 3명이 당국에 붙잡혔다. 앞서 중국에서는 배추 수매업자가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는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30일 중국 펑파이신문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공안기관은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발생한 포름알데히드 배추 사건 관련 용의자 3명을 형사 구류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국의 한 블로거는 지난 22일 캉바오현 툰컨진의 배추 수매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배추 수매업자가 트럭에 배추를 싣는 과정에서 뿌리 부분을 포름알데히드로 추정되는 액체에 담갔다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캉바오현 정부는 영상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배추의 저장 및 운송 기간을 늘리기 위해 무색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것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유해 물질이다.

파장이 확산하자 당국이 문제가 된 배추의 구체적인 유통 경로 확인에 나섰고, 배추는 장쑤성과 안후이성으로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지방정부가 여러 시장에서 시행한 샘플 검사에서는 포름알데히드 잔류물이 대부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가 된 배추와 조사 샘플이 동일한 물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각 지방정부에 배추 등 신선 농산물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시행하고 불법적인 보존제 사용을 엄중히 단속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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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중국산 배추와 김치 수입이 증가세를 나타낸 만큼 소비자의 불안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19만440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수입액은 1억2593만달러로 16.3% 늘었다.

다만 최근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배추김치, 배추, 절임배추 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중국에서 포름알데히드를 배추 재배에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배추김치 50건, 배추 29건, 절임배추 3건 등 82건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