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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호남 반도체' 이재용·최태원 청문회 추진
부지 선정 관련 정부 압박 의혹 규명차
28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김성원 산자위원장은 최근 두 기업 총수를 부르는 별도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 간사인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당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최 회장이 지난 4월 말 국회에서 열린 한중의원연맹 행사 강연에서 호남 반도체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제기했음에도 불과 두 달 만에 입장을 바꾼 배경에 정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정부가 기업에 몇 개의 부지 후보를 제시했고 기업이 이 중 하나를 택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호남 외 다른 후보지가 어디였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산자위는 이런 상황에서 기업 총수를 직접 불러 경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여당의 반발이 예상되며 청문회 개최까진 진통이 예상된다. 입법과 관련 없는 현안을 다루는 청문회의 경우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개최에 응하지 않으면 청문회 개최가 어렵다. 반면 법률안 심사를 위한 청문회의 경우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만으로 개회할 수 있다. 호남 반도체 관련 메가특구법 심사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산자위 내 9석을 갖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만으로도 청문회를 열 수 있다.
산자위는 조만간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청문회 개최 여부와 증인 채택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