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살 빼고 싶어도 안돼"…양수경 뒤늦게 고백한 '이 병' [건강!톡]
양수경, 신곡 간담회서 류마티스 관절염 고백
전신 장기 손상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
전신 장기 손상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
양수경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정말 많이 아팠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살을 빼고 싶어도 몸이 붓고 의욕도 떨어졌다. 그래서 밖에 나가는 것조차 싫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양수경은 "노래를 하고 싶었지만 당시의 제 모습으로는 무대에 설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차라리 사람들이 저를 잊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화에 의한 연골 손상이 주원인인 퇴행성 관절염과 발생 기전부터 다르다. 인체를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가 이상을 일으켜 스스로의 관절 조직인 활막을 공격 대상으로 인식하며 관절 전반에 만성 염증을 야기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이나 손목 등 소관절 부위에 양측 대칭 형태로 염증이 발생하는 양상을 띤다. 만성화될 경우 관절 영구 변형은 물론 동맥경화, 빈혈, 간질성 폐질환 등 전신 장기 손상 위험을 크게 높인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기상 직후 손가락이나 관절이 굳어 1시간 이상 움직이기 힘든 '조조강직'이 꼽힌다. 양수경이 고백한 사례처럼 지속적인 통증과 심한 피로감, 우울감이 겹치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큰 제약이 발생한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고용량 투여할 경우 얼굴과 복부에 지방이 이상 축적되는 쿠싱증후군을 비롯해 체중 급증, 부종, 골다공증, 면역력 감퇴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오남용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의료진의 공통된 의견이다. 발병 후 1~2년 내에 관절 연골과 뼈의 파괴가 급격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적절한 처방을 통해 조기에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