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오만이 최근 분쟁 여파로 통행이 제한된 호르무즈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재개하기 위해 임시 공동 해상 통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이란 외교부가 발표한 이란·오만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호르무즈해협 내 선박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한 ‘단계적 프레임워크’를 논의했다. 이 해협을 통과하는 임시 공동 해상 통로를 개설하고 안전한 항행을 위해 해협 일대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국은 영구 해상 통로까지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은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 발언을 인용해 이란과 오만이 30~60일 내 새로운 영구 항로를 협상하기 위한 추가 회담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의가 결실을 보면 8월 중순 미국·이란 60일 임시 평화 합의가 만료된 뒤 멈춰 선 호르무즈해협을 되살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소식에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한국시간 26일 오후 3시 기준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87달러 아래를 기록해 이번주 들어 약 8%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은 배럴당 81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