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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벗어나자"…美 직접공략 나선 K중기
최대 소비재展 'ASD마켓위크'
현지 유통사와 직접계약 등 성과
현지 유통사와 직접계약 등 성과
1800여 개 업체와 3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소비재전시회 ASD마켓위크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 직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는 국내 중소기업 140개사의 ‘K-굿즈 페어’에는 스킨케어 제품을 직접 써보거나 입점 조건을 묻는 바이어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바로 옆 중국 회사들이 차린 부스 곳곳이 한산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비결은 K-굿즈 페어 한가운데에 차려진 한국식 메이크업 시연. 캐나다와 중남미 등에서 온 유통사 관계자들은 ‘조선미녀’ ‘스킨1004’ 등 성공한 K뷰티의 후속을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많은 한국의 중소기업이 아마존과 틱톡 내 쇼핑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IQ에 따르면 미국 내 K뷰티 판매의 약 70%는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플랫폼 수수료와 광고·물류비를 빼면 업체 손에 남는 돈은 많지 않다고 한다. 여성용품업체 이너시아의 김효이 대표는 “온라인 매출이 커져도 사실상 남는 건 많지 않다”며 “훗날을 도모하며 버티고 있지만, 그 구간을 버티지 못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의 중기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이유다. 실제로 스킨케어 업체인 페이스리퍼블릭은 이번 행사에서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파라과이에서 약국 1000여 곳을 운영하는 업체 관계자와 계약을 논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전시회가 열리기 전부터 업체별로 상담 일정이 가득 찼다”며 “10개, 20개씩 상담이 잡힌 곳도 있다”고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