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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30% 올려도 안 남아"…분식집에 김밥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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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줄 가격 4000원 육박
추가 인상은 부담…메뉴서 포기
주요 원재료 가격 일제히 올라
사람 손 많이 가 인건비도 부담
김밥 한줄 가격 4000원 육박
추가 인상은 부담…메뉴서 포기
주요 원재료 가격 일제히 올라
사람 손 많이 가 인건비도 부담
김밥집에서 김밥을 팔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쌀·김·달걀·햄·채소 등 원재료값과 인건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김밥 판매의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일부 분식점은 김밥 가격을 올렸고, 일부 점포는 아예 김밥 판매를 접고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는 메뉴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김밥값을 밀어 올린 가장 큰 요인은 원재료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쌀 20㎏ 평균 가격은 지난해 8월 5만9090원에서 올해 8월 6만1488원으로 4.1% 뛰었다. 같은 기간 특란 30개 가격은 4.2%, 마른 김 10장은 6.2% 상승했다. 햄 등 가공식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채소류는 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새로 문을 연 분식전문점은 348곳, 폐업한 곳은 461곳이었다. 폐업이 개업보다 113곳 많았다. 분식점의 5년 생존율은 32.1%에 그쳤다. 국내 1세대 김밥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출발점인 대학로 1호점은 지난달 31일 영업을 종료했다. 김가네 매장은 2022년 448곳에서 2024년 378곳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고봉민김밥도 541곳에서 450곳으로 감소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