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스트먼트, 자사주 47만주 전량 소각…기업가치 제고 나선다
SBI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연이은 흑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 47만313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1억800만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이번 결정으로 SBI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모두 소멸된다. 자기주식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의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172억원에 달했던 결손금은 올해 상반기 말 96억원으로 감소했다.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누적 결손금도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이 있다. 운용자산에서 발생하는 관리보수와 투자자산 회수 성과가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회수 성과도 거뒀다. 알지노믹스와 엔비알모션 등이 투자 회수 성과를 낸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하반기에도 투자금 회수 기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니어스랩과 충남 소재 기업인 영광YKMC(영광와이케이엠씨) 등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전량 소각은 회사가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투자 경쟁력과 운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