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EPA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EPA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가 회당 40억달러(약 5조5800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추가로 밝혔음에도 국채금리가 다시 솟구쳤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앞서 약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 10bp(1bp=0.01%포인트) 넘게 내렸던 미국 장기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다시 5bp 이상 뛴 5.25%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의 기준물(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이날 한때 5bp 넘게 오른 4.708%를 기록해 전날 오전 바이백 확대 발표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베선트 장관은 추가 정책 수단이 많다면서 국채금리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많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라며 "그 일환은 여기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고, 현재 국채 금리가 근본적인 경제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 장기 국채 바이백 한도를 기존 회당 20억달러(약 2조7900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잔존 만기가 10~20년, 20~30년인 장기 국채로, 늘어난 한도는 오는 9월9일부터 11월4일까지 적용된다.

재무부 발표 이후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급락했으나, 이날 하락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그는 이날 국채금리 반등에 대해 "24시간 내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잡음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