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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번 전당대회 위험했다…내부 공격, 자가면역질환 같아"
추 지사는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위험했다"며 "내부를 향한 공격과 적대시는 제 몸을 향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과 같았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의 단합 방식과 관련해 "권력 수렴식 단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양심에 기반한 집단 지성과 사유가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가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다양한 의견과 비판이 민주주의에 필요한 요소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사유와 비판 능력이 사라지면 민주주의도 생기를 잃게 된다"며 "집체화된 하나가 힘이 있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안목과 통찰은 무조건적 순응과 맹종으로 길들이려 하는 풍토에서 길러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이 같은 메시지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세례명이 '토마스 모어'였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헨리 8세의 굴복 요구에 침묵으로 저항하다 처형된 토마스 모어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정치인 김대중을 고난에 빠뜨린 것도 행동하는 양심이었고, 그를 지킨 것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양심"이라며 "양심은 직관과 사유의 바탕이다. 김대중의 유산을 제대로 배우고 익히자"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