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삼양식품, 내년 중국 공장 가동으로 성장 가속화할 것"-키움
박상준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과 이익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 중국 신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글로벌 판매량 증가세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17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도 비슷하다.
다만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1.9%포인트(p) 축소돼 22.9%를 기록했다고 키움증권은 지적했다. 매출액은 올해 1분기보다 8%가량 늘었지만, 판관비 지출이 더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확대와 중동 사태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 때문이라고 박상준 연구원은 설명했다.
매출총이익률은 개선됐다. 간판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량 증가와 지역 믹스 개선, 원화 약세 효과에 힘입어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개선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방어해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6458억원을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유럽 지역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6% 급증한 1132억원으로 집계되며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8205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1901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원화 강세와 마케팅 비용 지출이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주요 수출 지역의 고성장세와 유가 안정에 따른 물류비 부담 완화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탄탄한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 모멘텀 역시 긍정적이다. 북미 시장은 미국 내 메인스트림과 에스닉 채널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멕시코 신규 거래선을 추가로 확보했다. 중국은 고성장 유통 채널인 간식점 비중이 38%까지 확대되며 내년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수요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 또한 기존 서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남유럽으로 성장세가 확산되고 있으며, 루마니아·몰도바 등 동유럽 신규 거래선 확충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