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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체 영업이익 두배 '껑충'…인쇄업계 "호실적에도 가격 인상"
한솔·무림·한국 2분기 실적 발표
제지업계 "원재료·물류비 반영"
제지업계 "원재료·물류비 반영"
주요 제지업체 실적이 수출 용지 판매 증가와 골판지 사업 호조 등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담합 과징금을 대폭 감면받은 직후 제품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실적까지 개선되고 있어 인쇄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2분기 매출 5927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4.9%, 162.8% 증가했다. 무림페이퍼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4.7% 늘어난 280억원, 한국제지는 131.9% 증가한 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무림SP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1%, 8.1% 늘었다.
실적 개선 원인은 업체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제지는 화장품·식품 포장용 백판지 판매 확대와 감열지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무림페이퍼는 환율과 관세 환급 효과가, 한국제지는 북미 인쇄용지 수출 증가와 패키지 사업 흑자전환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최근 단행한 가격 인상은 지난 7~8월부터 적용돼 2분기 실적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이들 업체는 최근 담합 과징금을 감면받은 직후 가격 인상에 나서 수요처인 인쇄업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3383억원이던 과징금은 자진신고 감면제도가 적용되면서 1441억원으로 줄었다.
과징금 감면 이후 제지사들은 가격 조정에 나섰다.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는 일부 제품의 할인율을 각각 5%, 3% 줄였고 한국제지와 무림SP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제지업계는 원부재료와 유가, 물류비 등 비용 부담을 반영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인쇄업계는 담함 과징금까지 감면받은 제지사들이 다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 5월 체결한 상생 협약 취지에 어긋난다며 가격인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백판지와 골판지 업체 실적도 순풍을 타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2분기 매출이 10.3% 늘고 영업이익 6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태림포장도 2분기 영업이익이 5% 증가했다. 상반기 골판지원지 부문 영업이익은 231.7% 급증했다. K뷰티·식품 수출에 따른 포장재 수요 확대와 골판지원지 판가 상승, 폐지가격 안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17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2분기 매출 5927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4.9%, 162.8% 증가했다. 무림페이퍼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4.7% 늘어난 280억원, 한국제지는 131.9% 증가한 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무림SP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1%, 8.1% 늘었다.
실적 개선 원인은 업체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제지는 화장품·식품 포장용 백판지 판매 확대와 감열지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무림페이퍼는 환율과 관세 환급 효과가, 한국제지는 북미 인쇄용지 수출 증가와 패키지 사업 흑자전환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최근 단행한 가격 인상은 지난 7~8월부터 적용돼 2분기 실적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이들 업체는 최근 담합 과징금을 감면받은 직후 가격 인상에 나서 수요처인 인쇄업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3383억원이던 과징금은 자진신고 감면제도가 적용되면서 1441억원으로 줄었다.
과징금 감면 이후 제지사들은 가격 조정에 나섰다.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는 일부 제품의 할인율을 각각 5%, 3% 줄였고 한국제지와 무림SP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제지업계는 원부재료와 유가, 물류비 등 비용 부담을 반영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인쇄업계는 담함 과징금까지 감면받은 제지사들이 다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 5월 체결한 상생 협약 취지에 어긋난다며 가격인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백판지와 골판지 업체 실적도 순풍을 타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2분기 매출이 10.3% 늘고 영업이익 6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태림포장도 2분기 영업이익이 5% 증가했다. 상반기 골판지원지 부문 영업이익은 231.7% 급증했다. K뷰티·식품 수출에 따른 포장재 수요 확대와 골판지원지 판가 상승, 폐지가격 안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