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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친일' 하영, 촬영장서 눈물…'승산 있습니다' 어쩌나
16일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하영은 내년에 방영될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를 촬영 중인데 논란이 극에 달했던 지난13일 촬영 도중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을 둘러싼 증조부 친일 논란은 불과 8일 만에 연예계 전반을 뒤흔들었다. 논란 발생부터 광고 철회, 촬영 일시 중단 등 연쇄적인 타격이 이어진 것이다.
하영은 지난 7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에서 "증조부가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파 논란이 제기됐다.
12일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무지한 상태에서 증조부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냈다"며 진심어린 사죄를 전했다.
하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고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홍보 영상이 비공개되고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다시보기가 중단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SBS는 차기작과 관련해 출연배우 교체는 없다는 입장이다. 90% 진행된 상태에서 수십억원의 제작비를 감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2월 방송 예정인 이 드라마가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라는 점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증외상센터2'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는 역사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역사학자 등이 증조부의 잘못을 100년이 지난 후 후대의 자손에게 지워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지만 이제 막 이름을 알린 배우에게 이 같은 논란은 치명적이다. 인기도와 호감도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으로서 현재의 '꼬리표'는 쉽사리 벗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역사 문제와 관련된 논란은 대중적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연예인뿐만 아니라 관련된 작품이나 광고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올해 SBS 드라마 라인업 발표에서 '김부장'과 함께 기대작으로 이름을 올린 '승산 있습니다'는 이제훈과 하영이 이끄는 명랑 코믹 법정 드라마다.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현재 상당 부분 촬영이 이뤄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