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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부담 덜어준 K식품 6곳…해외서 돈 벌어 가격 지켰다
국내 가격 안 올리고도 잘 벌어
해외서 돌파구 찾은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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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돌파구 찾은 식품업계
롯데웰푸드·오리온·삼양식품·매일유업·빙그레·남양유업 등 6개사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오리온·삼양식품·매일유업·빙그레·남양유업 등 6개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약 4650억원으로 집계됐다. 6개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곳은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은 77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3% 늘었다. 영업이익은 1762억원으로 46.7%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46.7% 늘며 처음으로 분기 기준 6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면서 국내 원가 상승 부담을 해외 성장으로 상쇄했다.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신제품을 확대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성장 채널을 집중 공략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해외 법인 매출은 3112억원으로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133% 뛰었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제과·빙과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국과 중국, 호주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데다 해태아이스크림과의 생산·유통 효율화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유업체도 해외서 활로 찾아
저출생으로 국내 우유·분유 시장이 줄어드는 유업체들도 해외에서 활로를 찾았다. 남양유업은 2분기 매출 2580억원, 영업이익 1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38.1% 증가했다.특히 해외 매출이 301억원으로 168.7% 급증했다. 조제분유와 커피믹스, 단백질 제품 등 수출 품목을 늘린 효과다.매일유업도 2분기 매출이 4800억원으로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64.4% 늘었다. 수익성이 낮은 백색우유 비중을 줄이고 조제분유와 두유, 단백질 제품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다만 가격 동결이 장기간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과 유지류, 포장재,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여전히 높은 데다 원가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당장의 원가 부담을 흡수하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하면 가격을 계속 묶어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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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