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바라는 건 국민의힘이 아니라 정 후보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계파싸움으로 정부의 발목을 잡는 현실이 앞으로 4년 더 계속되는 것이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정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로 진단하면서,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주장한 점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정 후보는 이 상황이 즐거우냐.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이 식어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니 본인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될 것 같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팀정청래가 바라는 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아니라 본인들이 다음 권력을 잡으려는 것"이라며 "다음 권력만 좇는 팀정청래에게 민주당을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최고위원 경쟁자인 친청계 이성윤 후보를 향해서도 공세를 폈다. 김 후보는 "이성윤 후보의 갑질 및 성희롱 의혹에 대해 당원들은 아직 아무 해명도 듣지 못했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서울·경기 권리당원 ARS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참여를 호소하며 "평당원 김용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만들어 달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제 목숨처럼 지키겠다"고 호소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