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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제니도 입었다…눈가·손끝까지 번진 '퍼플코어' 열풍 [김기자의 알고리즘]
가을 대세는 보라색…두 달 새 거래액만 20% '껑충'
'조용한 명품' 지고 색상 포인트…달라진 가을 패션
블랙핑크 제니도 빠졌다…눈가와 손끝까지 번진 '퍼플'
'조용한 명품' 지고 색상 포인트…달라진 가을 패션
블랙핑크 제니도 빠졌다…눈가와 손끝까지 번진 '퍼플'
◇ 보라색 옷 찾는 소비자 늘었다…거래액 20% '쑥'
업계 관계자는 "연한 라벤더부터 짙은 플럼까지 퍼플 계열의 카디건, 팬츠,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이 출시되고 있다"며 "무채색과 매치하거나 톤온톤으로 활용해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색"이라고 설명했다.
◇ 셀린느·끌로에도 꽂혔다…런웨이 휩쓴 '바로 그 색깔'
◇ '안 튀는 게 멋'이라더니…무채색 옷장에 더해진 색
패션업계에서는 '퍼플코어' 유행의 배경으로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지배해 온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와 미니멀리즘에 대한 피로감을 꼽는다. 로고를 숨기고 베이지, 그레이, 브라운 등 절제된 모노톤만을 고집하던 분위기가 오래 지속되면서 단조로운 스타일에 질린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시 색과 패턴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과감히 드러내려는 욕구가 분출했다는 것이다.
옷장을 통째로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검정이나 회색 코트에 라벤더 니트를 더하거나 단조로울 수 있는 갈색 착장에 플럼 가방 하나를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익숙한 가을색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확실히 새로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은 보라색이 빠르게 대중화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 옷만으론 부족해…눈가·손끝까지 번진 퍼플
퍼플코어는 옷을 넘어 화장대까지 넘보고 있다. 짙은 플럼 섀도로 눈가에 음영을 주거나, 모브 계열 블러셔로 혈색을 표현하는 식이다.
프라다 뷰티 역시 '위스테리아 퍼플 컬렉션' 출시를 예고하며 '퍼플코어' 흐름에 가세했다. 배우 변우석을 앞세워 퍼플 계열 색조 제품과 비주얼을 선보이며 '퍼플코어' 흐름에 힘을 보탰다.
가을마다 익숙하게 등장하던 브라운과 버건디 사이에 올해는 보라색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해외 런웨이와 스타들의 스타일링에서 먼저 포착된 퍼플이 실제 소비 증가로까지 이어지며 올가을 대표 컬러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