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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DC 매출 92.5% 급증
KT AX 22.3%·LGU+ AIDC 28.9%↑
통신 둔화 속 AI 인프라 투자 경쟁
KT AX 22.3%·LGU+ AIDC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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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DC 매출 92.5% 급증…2029년 5GW 목표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은 4조3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6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60억원으로 459.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는 지난해 발생한 일시적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전체 매출 증가율이 0.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AIDC 사업의 성장 속도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설립하기도 했다. SK하이퍼는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와 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회사는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까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세웠다. 이동통신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AI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 무선 서비스 매출 1.8%↓…AX 사업은 22.3% 성장
전통 사업에서는 성장세가 제한된 모습이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유선 사업 매출도 홈유선전화 감소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PPV 매출 감소 영향으로 0.5% 감소했다.
반면 AI·클라우드 등을 포함한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 중심의 AI 도입 수요 확대와 KT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KT클라우드도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 본격화와 DBO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 효과와 DBO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KT는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AX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의 AI 챗봇·상담봇 등 AICC 구축·운영을 맡고 있으며 상반기에만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다.
KT는 AX 인프라와 솔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28년 AX 매출을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를 추가 확보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LG유플 AIDC 28.9%↑…파주 200MW 센터 구축
AIDC를 포함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4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와 스마트모빌리티 등이 포함된 솔루션 매출은 1346억원으로 6.8% 늘었고 기업회선 매출은 2057억원으로 0.2% 증가했다.
전체 실적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3조6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45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1조6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5959억원으로 1.2% 늘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4.3% 증가한 6638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증가에는 기업인프라 성장과 함께 비용 효율화 효과가 반영됐다.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조765억원으로 2.0% 증가했고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1.2%로 1.1%포인트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MW급 파주 AI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전산 1동을 열고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맡는 DBO 사업과 지방 거점 구축을 병행해 AIDC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통신사업만으로는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 사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향후에는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뿐 아니라 실제 고객 확보와 수익성까지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이동통신사들의 AI 사업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