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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새 대통령 취임 사흘 만에…21세기 최악의 강진 발생
추가 여진 가능성 크다 경고
정글 속 최빈곤 지역 덮쳐
피해 눈덩이처럼 불어
정글 속 최빈곤 지역 덮쳐
피해 눈덩이처럼 불어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최소 111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EFE통신 등은 사망자가 132명이라고 보도했지만, 로이터통신 등은 출처가 불명확하다고 봤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이다. 태평양 연안 초코주는 콜롬비아에서 가장 소득 수준이 낮은 곳에 속하며, 정글로 뒤덮여 배나 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장소가 대다수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진원지 깊이가 107㎞로 추정된다고 보고 있다. 콜롬비아지질청(SG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로 SGC는 이날 저녁까지 최소 21차례의 지진이 잇따랐다고 밝히면서 추가 여진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번 지진으로 콜롬비아 서부를 중심으로 칼리, 페레이라, 키브도,니살레스 등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약 1600채가 파손되거나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 잔해에 갇힌 이가 많은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와 부상자 집계치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에 따르면 지진 피해 가족이 신고한 실종 의심 사례가 계속 늘고 있으며 실종자를 파악하는 콜롬비아 민간 웹사이트에는 10일 저녁까지 2700명 이상이 보고됐다.
특히 이번 지진은 지난 7일 아벨라르도 데라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이 취임한 지 사흘 만에 일어났다. 데라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남미 이웃 국가는 지진 당일 콜롬비아에 대한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 정부는 콜롬비아에 155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긴급 구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베네수엘라 강진 후 상당한 규모의 원조를 제공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과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콜롬비아 지원 의사를 보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