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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000억 풀자 9배 '쑥'…틈새 '온누리 e커머스' 급성장
삼전 환급행사에 소비자 몰려
롯데온 거래액 1년 새 9배
신규 가입자 유입 효과 커
롯데온 거래액 1년 새 9배
신규 가입자 유입 효과 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의 지난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9배로 늘었다. 지난 3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전용관 ‘온누리샵’을 연 현대홈쇼핑의 지난달 온누리샵 매출은 전월 대비 4배 뛰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복지몰 운영업체 현대이지웰의 온누리 상품권을 통한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전용관은 오프라인 중심이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온라인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정부와 e커머스 기업이 협력해 만든 플랫폼이다. 온누리상품권 가맹 자격 조건을 갖춘 소상공인이 각 e커머스 전용관에 입점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정부 정책과 기업의 사회공헌 행사에 힘입어 빠르게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카드 결제액이 늘어난 소비자에게 ‘상생페이백’ 명목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1조3000억원을 지급했다. 중기부가 운영하는 디지털온누리 앱 가입자는 지난해 5월 199만 명에서 지난 5월 기준 1765만 명으로 9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4조3654억원에 달했다. 발행 목표액도 해마다 불어나 올해는 5조5000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선 e커머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온누리상품권 전용관이 가입자를 유치하는 핵심 창구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누리상품권 전용관의 판매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쓰기 위해 처음 가입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가입자 유치 효과가 크다. e커머스 기업의 신규 진입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온 현대홈쇼핑 등에 이어 지난 6월 11번가도 온누리상품권 전용관을 새로 열었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온누리 상품권 발행액은 매년 조 단위일 만큼 규모가 크고 정부와 기업의 비정기적인 행사가 많아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