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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0만명분 코카인" 바다서 걸렸다…마약 실태 '충격'
최근 5년여 해상 마약범죄 4348건
마약사범 2238명 검거·337명 구속
"전담인력 확대·단속 강화해야"
마약사범 2238명 검거·337명 구속
"전담인력 확대·단속 강화해야"
11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21~2026년 7월) 해상 마약범죄 단속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해경이 적발한 마약범죄는 총 434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518건에서 2022년 962건, 2023년 1072건으로 늘었다. 이후 2024년 758건, 2025년 710건을 기록했고 올해는 7월까지 328건이 적발됐다.
같은 기간 마약사범 2238명이 검거됐다. 이 가운데 337명이 구속됐고 1901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연도별 검거 인원은 2021년 293명, 2022년 294명, 2023년 461명, 2024년 472명, 2025년 412명, 올해 7월까지 306명이다. 유형별로는 마약 사범이 1601명으로 가장 많았고 향정신성의약품 526명, 대마 111명 순이었다.
대규모 밀반입 사건도 이어졌다. 해경은 지난해 4월 미국 연방수사국(FBI) 첩보를 토대로 강릉 옥계항에 정박 중이던 국외 벌크선 기관실 코퍼댐에서 코카인 1700kg을 적발했다. 관련자 14명 가운데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9명에 대해서는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필로폰 약 6kg을 국내로 밀반입한 태국인 피의자 1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적발된 필로폰은 약 2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로 추정됐다. 당시 피의자는 약 2억원 상당의 합성마약 야바(YABA) 4000여 정도 함께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청별 검거 인원은 서해청이 781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해청 567명, 중부청 424명, 동해청 348명, 제주청 78명, 본청 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크게 웃도는 규모의 해상 마약이 대량으로 적발되는 등 사회적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마약 청정국 지위를 사수하기 위해 전담인력 확대 및 철저한 단속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