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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월째 고용보험 감소...'쉬었음'으로 가는 청년들
<앵커>
청년층 고용 한파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고용 지표에서도 청년층의 부진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데요.
오늘 나온 고용보험 통계에서도 청년층의 고용과 구직활동이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 주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빈 기자. 오늘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지표부터 살펴보죠.
<기자>
오늘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서도 청년 고용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늘었지만, 29세 이하 청년층에서만 유일하게 가입자가 줄었는데요.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5만 7천명 줄며 지난 2022년 9월 이후 4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구직활동도 위축됐습니다.
29세 이하 신규 구직인원은 지난해보다 9천 명 줄어 전 연령대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전체적으로 약 2,500명 감소했고, 29세 이하에서는 약 400명 줄었습니다.
<앵커>
고용보험 가입자도 줄고, 새로 구직에 나서는 청년까지 줄었는데, 구직급여 신청자도 줄었네요.
이런 흐름은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업이 늦어지면서 청년들이 구직활동을 잠시 멈추는 현상이라고 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청년층들의 눈높이와 지금 현재 일자리 자체의 눈높이 차이가 많이 발생을 하는 거죠. 그러면 쉬고 있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일시적으로 구직을 포기하는 거죠.]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청년층이 취업도 줄어들고 취업 자체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 사람들도 좀 늘어난 것 같고...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경력직 선호 현상이나 AI 대체로 청년 일자리 수급이 균형을 갖추지 못하면서 청년층이 취업 단념으로 가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노동부 역시 청년 고용 부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불경기와 일자리 미스매치, AI 사용으로 인한 기간제 해고 등 청년층 고용 상황이 안 좋은 상황"이라며 "방향 전환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청년 고용 부진이 길어지면서 정부도 추가 대책을 준비하고 있죠?
<기자>
정부는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노동부는 지난 4일 35세 미만 청년에 대해 '자발적 구직급여'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비자발적 퇴사를 중심으로 지급되는 구직급여의 범위를 청년층에 한해 넓히고 경력재설계를 지원하겠다는 취집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구직급여 지급 범위 확대만으로는 청년층 고용 부진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현행 제도에서도 자발적 퇴사자가 구직급여를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조만간 청년층 일자리 회복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김다빈입니다.
김다빈기자 allempty@hankyun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