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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공공기관 이전으로 울산 중구 인구 늘릴 것"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10년 동안 區인구 4만명 줄어
복산육거리 등 대규모 재개발
혁신도시 이전 기관유치 사활
"청년·기업 찾는 중구 만들겠다"
10년 동안 區인구 4만명 줄어
복산육거리 등 대규모 재개발
혁신도시 이전 기관유치 사활
"청년·기업 찾는 중구 만들겠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 구청장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구는 과거 울산의 중심이었지만 지난 10년간 인구가 크게 줄었다”며 “대규모 재개발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산업 기반 확충을 통해 인구 감소 흐름을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중구 인구는 2015년 24만4481명에서 2025년 20만4169명으로 10년간 4만312명(17.6%) 감소했다. 과거 남구에 이어 울산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었지만 2020년을 전후해 울주군과 북구에 잇달아 추월당하면서 현재는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네 번째로 밀렸다.
김 구청장은 인구 반전의 승부수로 대규모 재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표 사업인 B-04구역은 교동 190-4 일원 32만9980㎡에 지상 최고 29층, 55개 동, 408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복산육거리 일대도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2625가구 규모의 ‘번영로 센트리지’ 1~5단지가 입주를 마쳤다. 주변지역 정비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이 일대에는 향후 1만2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운2공공주택지구에도 1만2289가구, 계획인구 2만7920명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중구는 올해 ‘누구나 머물러 살고 싶은 중구’를 목표로 출산·돌봄, 청년 정착, 일자리, 정주환경, 노인복지 등 108개 인구정책 사업을 추진한다. 종갓집도서관 인근에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과 키즈카페를 추가로 조성해 가족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규모 주택 공급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젊은 세대 유입을 늘리고 인구구조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중구는 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및 전국혁신도시협의회 등과 연대해 2차 이전기관 유치에도 나섰다. 김 구청장은 “20년 전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혁신도시를 조성했지만 아직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새로운 곳에 기관을 분산하기보다 이미 기반시설이 구축된 기존 혁신도시에 추가 기관을 집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혁신도시 내 신세계 부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신세계와 인접한 동원개발 소유 부지를 연계해 부울경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에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연구단지를 유치하고 도심융합특구,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연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구청장은 “중구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양질의 일자리와 산업 기반”이라며 “혁신도시의 연구·공공 기능과 산업단지를 연결해 청년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