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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오른다" 곡소리 났는데…'대반전' 예고한 종목들
삼성SDI·에쓰오일
반도체 밖으로 퍼지는 실적 훈풍
배터리·정유·항공 등 非반도체
3분기 영업익 32% 증가 전망
반도체 밖으로 퍼지는 실적 훈풍
배터리·정유·항공 등 非반도체
3분기 영업익 32% 증가 전망
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가 존재하는 544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7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3조3000억원) 대비 234.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 증가를 주도하는 건 지난해 26조9000억원에서 올 3분기 205조1000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난 반도체 업종이지만, 비반도체 섹터의 이익 증가세도 가파르다. 비반도체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56조4000억원) 대비 3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장에선 3분기 이익 전망이 밝은 기업, 그중에서도 최근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주를 한발 빠르게 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권고가 나온다.
지난 한 달 사이 3분기 이익 전망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된 건 배터리 업종이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급격한 수요 위축)에서 조금씩 탈출하고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강력한 전방시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18개 기관이 전망한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258억원에서 952억원으로 269.1% 급증했다. 본업인 정유에 더해 비상장 자회사인 SK온을 통해 배터리 사업을 하는 SK이노베이션도 이익 전망치가 같은 기간 8324억원에서 1조5553억원으로 86.8% 상향됐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에쓰오일도 3분기 이익 전망이 6449억원에서 9557억원으로 48.2% 올랐다. 여기에 상승한 유가를 해상·화물 운임에 성공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HMM과 대한항공도 최근 한 달 새 이익 전망치가 각각 48.5%, 47.7% 상향됐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