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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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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산업의 양강인 BGF리테일GS리테일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신고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고마진 상품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바탕으로 이익 체질이 개선됐고, 무더운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점포 확장이 멈춰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던 편의점주가 구조적 성장기에 재진입했다는 기대가 나온다.

편의점 톱2, 깜짝 실적에 급등…"구조적 성장기 재진입"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BGF리테일은 14.68% 급등한 15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리테일도 7.18% 상승한 2만8350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는 이달 들어 각각 25.49%(BGF리테일), 16.18%(GS리테일) 오르며 같은 기간 보합에 그친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깜짝 실적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올해 2분기 매출 2조4268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파업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는데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3%,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11.7% 높게 나오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실적을 내놓은 GS리테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5% 급증한 109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GS리테일은 실적 발표와 함께 유통 본업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2028년까지 영업이익 38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해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시장에선 두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일회성 호재가 아니라 장기적 체질 개선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편의점 기업들은 신규 지점 확장이 한계에 이르자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올 들어서는 고마진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기존점의 질적 성장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담배 매출 비중이 낮아진 반면 음료 및 신선식품(F&F) 비중은 높아지면서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1분기(2.7%)보다 크게 뛴 4.2%로 집계됐다”며 “식품 및 가공식품 등 장보기 상품이 빠르게 증가하는 현상을 볼 때 편의점 플랫폼의 구조적 집객력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BGF리테일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출은 대부분 고마진 식품군에 집중돼 있고 가장 수익성이 낮은 담배 비중이 10%대 초반에 불과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3분기에도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 빙과류, 음료 등 고마진 상품이 주도하는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