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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부동산 공급 절벽 책임 민주당에…적반하장"
吳 "박원순 10년, 389개 정비사업 해제"
"재개발·재건축 순증 효과, 데이터 입증"
"재개발·재건축 순증 효과, 데이터 입증"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며 "지금의 공급 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국민들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적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을 '투기'로 여기고 정비사업을 멈춰 세운 것이 누구였느냐"며 "그로 인해 서울의 공급 기반을 무너뜨린 것은 분명히 박원순 시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정 10년 동안 389개의 재개발·재건축이 해제됐고, 그 결과 서울은 43만호에 달하는 공급 기회를 잃었다"며 "공급의 씨를 말린 것도 모자라 제초제까지 뿌려 놓아, 그 결과가 최근의 공급 절벽인데 그 책임을 돌리려 하니 적반하장이 도를 넘는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지만, 시민들은 동의하지 않았다"며 "서울시가 지난 5년 동안 멈춰 있던 정비사업을 다시 살려내 무너진 공급 시스템을 정상화했다는 것을 현장의 주민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기가 막힌 것은 대통령과 민주당이 '재개발·재건축은 공급 효과가 약하고, 오히려 멸실이 우려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의 순증 물량을 분석한 결과를 거론하며 "재개발은 27.4%로 7000호, 재건축은 44.2%로 1만3000호의 주택 순증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민주당은 데이터로 드러난 팩트를 부정하면서까지 서울시의 정비사업을 막고 있으면서, 적반하장이냐"고 했다.
오 시장은 "지금의 공급 절벽 책임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상황에 적반하장식 남 탓과 왜곡된 주장을 되풀이할수록 공급에 진정성이 없다는 사실만 분명해질 뿐"이라며 "여론의 회초리를 피할 궁리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정비사업을 기다리는 시민들과 현장의 절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주택 공급에 진심이라면 오는 13일 본회의 개최와 관련 법안 처리에 협조하길 바란다"며 "말로만 공급을 외치지 말고 주택 공급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당시 주택 착공 건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3기 신도시 건설도 미적거리며 주택 공급을 미뤄온 것은 모두 잊었느냐"고 반문했다.
한 원내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으로 시장의 혼란을 부추긴 장본인이 이제 와서 정부를 공격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부 세제 개편안을 두고 자극적인 언사로 저주를 퍼붓고 있다"며 "대안 없는 묻지마식 비판으로는 서민 주거 안정과 부동산 정상화에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