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17조' 인천시 시금고 선정 막 올랐다…'신한 vs 하나' 격돌
6일 인천시는 '인천시금고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공개경쟁 방식으로 시금고를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3일 은행을 대상으로 시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한 뒤 28일부터 9월2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 심사를 거쳐 9월 중 우선지정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의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각종 기금을 관리하는 15조원 규모의 인천시 제1금고는 신한은행이 맡고 있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1금고를 맡고 있다. 2조원 규모의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제2금고는 농협은행이 운영한다. 인천시금고 규모는 전국 지자체 중 서울시(약 51조원)에 이어 2위다.
올해는 하나은행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9월 청라로 본사를 이전하는 만큼 인천시 금고 수주에 적극적이다. 지난 2022년 공모에서도 청라 본사 이전을 내세워 시금고 선정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최근 개정된 시금고 지정·운영 조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금고 지정 평가에서 지역사회 기여 실적과 금리 항목 비중을 높였다. 은행별로 제시하는 금리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사회 기여도가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하나은행은 금융지주 중 본사가 인천에 있는 유일한 시중은행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인천 지역 특화 금융상품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 지역 상생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신한은행도 지역기여 실적을 앞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을 통해 지난해까지 352개 기업을 지원했다. 또 공공배달앱 '땡겨요'에 인천 지역화폐 결제 기능을 탑재하는 등 인천시 정책과 연계한 상생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