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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위, 수능서 논술형·절대평가 도입 공론화…10월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발표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생 간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는 취지다. 국교위는 오는 10월 말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공개한 뒤 대국민 공청회와 공개포럼, 숙의·공론화 등을 거쳐 2027년 3월 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차 위원장은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현재 학생들은 고등교육에 진입하기 직전까지 오지선다형 객관식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훈련에 매몰돼 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는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르기 어렵고 고등교육을 제대로 준비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면 학교 현장의 수업과 평가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며 “대입제도 개편을 통해 학교 교육과 학생들의 학습 방향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논술형 평가가 공정성 논란을 불러오고 새로운 사교육 수요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AI를 평가에 활용하면 전국 학교의 서·논술형 평가 데이터를 대규모로 축적할 수 있다”며 “교사들이 이를 활용해 평가한다면 사교육 시장이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교위는 학생 간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영어·한국사 등에만 적용되는 수능 절대평가를 국어·수학·탐구 등 전 과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상위 4%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에게 동일한 등급이 부여된다.
고교 3학년 2학기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수시·정시 등 대입전형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대입전형 시기 조정은 수능과 수시·정시 전형, 대학의 합격자 발표 및 등록 일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공론화 과정에서 구체적인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