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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티켓팅급"…의대 지름길 '이곳'에 N수생 몰린다 [디지털대성 대해부]
디지털대성 대해부 (3)
대성 모의고사 상위권 '의대관' 차지
1170명 수용에도 연일 조기 마감
의예과 186명 배출로 입증된 입시 실적
부모·수험생 몰리며 등록 대기 800명
대치 강대 S2 출강 연동·선택 수업제로 한계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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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는 모든 교육 기업이 맞딱드린 생존의 문제다. 시장이 쪼그라들고 경쟁이 심화될 수 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이런 상식이 안통하는 기업이 있다. 디지털대성이다.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매출과 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이른바 '대성 매직'에 교육업계는 물론 자본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변화하는 입시 수요를 미리 읽고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학원 인프라를 단단하게 구축한 데 따른 브랜드 경쟁력이 자리잡고 있다. 전직 '삼성맨'들이 경영 전면에 포진해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고도화한 것도 한몫했다. '사양산업은 있어도 사양기업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디지털대성의 경영 비결을 5회에 걸쳐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주]
"대성 모의고사 성적 우수자 명단인 '빌보드' 상위권 이름 옆 출신 학원 칸엔 '강남대성기숙 의대관'이 수두룩합니다. 재수생들 사이에선 서울대 의대 합격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로 통하죠."
한 달 수강료만 500여만원, 재수기간 9개월 동안 5000만원이 드는데도 의대관 수강생 모집 공지를 내자마자 마감되는 이유다. 현재 등록 대기 인원만 800여 명에 달한다.
◆ 상위 1% 깐깐한 선발과 대치동 강사진
디지털대성은 수능 성적 상위 1% 이내 수험생만을 선별해 의대관 합격증을 건넨다. 성적 기준에 미달하면 정원이 남아도 충원하지 않는다. 실력이 검증된 학생들로만 채워야 빡빡한 면학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이유에서다.
출강 강사진의 질도 높였다. 대치동 강대 S2 라인업 강사진이 경기도 이천으로 출강할 수 있도록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해 대치동 현장 강의의 밀도를 그대로 옮겨왔다. 수학 영역 일타 강사인 김범준 강사 등이 출강하며 대치동과의 물리적 격차를 없앴다.
◆ 24시간 생활 밀착 케어와 1인실 인프라
수험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공간 인프라 혁신도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2024년 증축을 통해 도입한 1인실 기숙사는 2인실 두 개를 터서 연결한 특이한 구조를 택했다. 개인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도 독방 생활로 인한 고립감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옆 방 학생의 상태를 살필 수 있도록 통로를 둔 것이다.
아울러 기존 강사 숙소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4개 층 규모의 카페형 독서실 '퀀텀 라이브러리'는 백색소음과 잔잔한 음악, EBS 연계 도서 등을 갖춰 수험생들이 답답한 독서실을 벗어나 자연스럽게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학습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정용 강남대성기숙 의대관 원장은 "과거 세대의 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공간 투자일 수 있지만, 요즘 수험생들은 감성에 맞는 환경이 갖춰줘야 학습 몰입도가 높아진다"며 "호텔급 케어 서비스와 최고 수준의 식음료, 학습 환경이 결합해야 최상의 성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강남대성기숙 의대관이 낳은 학습 관리 성과는 입시업계 전반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메가스터디교육이 러셀 기숙학원 전문관을 확대하고, 시대인재가 경기도 용인에 1500명 규모의 대형 기숙학원을 세우는 등 주요 입시업체들도 기숙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하지만 의대 정원 증원과 무전공 선발 등 대입 환경의 변수가 커질수록 수치로 성과를 입증한 강남대성기숙 의대관의 위상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학원은 브랜드 파워와 진학 성과 등 과거 실적이 다른 어느 분야보다 중요한 산업"이라며 "선제적으로 프리미엄 학생 관리시스템과 강사 라인업을 구축한 디지털대성이 당분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디지털대성 대해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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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