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진주 고추 버거'…맥도날드, 지역 상생 메뉴 확대
맥도날드가 2024년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2년 만에 다시 출시한다. 기존 쇠고기 버거에 치킨 버거와 맥모닝, 별도 소스를 추가해 메뉴 구성을 확대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6일 진주 고추를 활용한 신제품 4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신제품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비프 버거’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치킨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진주 고추 매콤 소스’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는 맥도날드가 국내 농산물을 메뉴에 활용하는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의 일환으로 2024년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진주 고추를 매콤새콤한 피클 형태로 가공한 뒤 크림치즈와 조합해 고추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첫 출시 이후 재판매를 요청하는 고객 의견이 이어지자 이번에 다시 내놓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비프 버거에는 100% 순쇠고기 패티 두 장을 넣었다. 진한 쇠고기 풍미에 진주 고추의 깔끔한 매운맛과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맛을 더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치킨 버거는 매콤한 상하이 치킨 패티에 진주 고추 크림치즈를 조합해 바삭한 식감과 매운맛을 강조했다.

아침 메뉴도 추가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은 맥치킨 패티와 토마토에 진주 고추 크림치즈를 더한 제품이다. 후렌치 후라이와 맥너겟 등에 곁들일 수 있는 진주 고추 매콤 소스도 별도로 판매한다. 소비자가 메뉴별로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맥도날드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진주시와 공동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국 매장에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비프 버거나 치킨 버거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진주시 마스코트 ‘하모’를 활용한 한정판 부채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번 재출시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맥도날드는 2024년 첫 출시 당시 진주 지역 농가에서 진주 고추 약 10t을 수매했다. 대형 외식 브랜드가 일정 물량을 계약 수매하면 농가는 판로를 확보하고, 기업은 지역 특색을 살린 차별화 메뉴를 개발할 수 있다.

맥도날드는 2021년부터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단순히 원료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메뉴 개발과 지역 캐릭터 마케팅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산지를 알리는 방식이다. 외식업계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경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과거 인기를 끈 제품을 재출시해 소비자 인지도와 농산물 수요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는 13일에는 제주 풋귤을 활용한 탄산음료 ‘제주 풋귤 맥피즈’도 출시한다. 풋귤 특유의 상큼한 맛을 살려 진주 고추 메뉴의 매운맛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2024년 첫 출시 당시 진주 고추 약 10t을 수매해 지역 농가와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며 “메뉴 구성을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가 진주 고추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