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43)이 수석부회장 자리에 오른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회장으로, 삼남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재계 5위인 한화그룹의 ‘3세 경영 체제 전환’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家 3형제 모두 승진…김동관 수석부회장으로
한화그룹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1일자 주요 경영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지주사인 ㈜한화의 인적분할과 맞물려 단행됐다. 한화는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리더십 세대교체를 이루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김 수석부회장은 그룹 핵심 사업인 방위산업, 해양, 우주항공, 에너지 부문을 이끌어왔다. 한화그룹의 수석부회장 선임은 2024년 4월 물러난 금춘수 수석부회장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를 통해 김 수석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가 더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주요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 세 아들의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는 계열사 대표도 대거 교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대표에는 이부환 부사장이, 한화시스템 대표에는 양기원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임팩트, 한화자산운용, 한화세미텍 등도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신정은/노유정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