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장에 진열된 오!감자, 스윙칩. /사진=오리온
중국 매장에 진열된 오!감자, 스윙칩.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여름 스낵 성수기를 맞아 글로벌 감자스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리온은 지난해 글로벌 감자스낵 매출이 874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3년간 연평균 9%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감자스낵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73%에 달한다.

현재 한국, 중국, 베트남 시장에서 선보이는 오리온 감자스낵 브랜드는 6개, 맛에 따른 제품 수는 70여종이다. 오리온의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글로벌 메가브랜드 9개 중 포카칩, 오!감자, 스윙칩, 예감 등 4개가 감자스낵 카테고리다.

특히 2031년 92조원 규모까지 성장이 전망되는 중국 시장에서 오리온 감자스낵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오!감자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단일 브랜드로 매출 2600억원을 달성했으며, 스윙칩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초코파이를 제치고 중국 법인 매출 2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감자스낵은 지난해 중국 법인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직영농장과 감자 플레이크 공장을 통한 원스톱 생산체계 구축과 '고수타코맛', '패션프루트맛' 등 철저한 현지 맞춤형 신제품 개발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이 같은 호조에 발맞춰 오리온은 국가별 생산 인프라 확장 및 현지화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과 스윙칩을 선보였으며, 하반기 청주공장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50% 확대된다. 중국에서는 스윙칩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25%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포카칩 샤워크림맛', '스윙칩 타코맛' 등 신제품을 내놓고 스낵 전용 매대를 확대 중이다. 베트남에서 포카칩은 글로벌 브랜드 '레이즈'를 제치고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감자스낵은 성장성이 가장 높은 핵심 카테고리"라며 "감자 연구개발 역량과 현지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