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글로벌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REUTERS
사진=REUTERS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를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피크아웃’(하락 국면 전환) 우려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알파벳은 2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연 콘퍼런스콜에서 올 설비투자 전망치를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약 287조~301조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상당히 더 클 것”이라고 했다. 투자를 뒷받침하는 건 AI 인프라를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다.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248억달러로 집계됐다.

아슈케나지 CFO는 “수익률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알파벳은 적자를 감수하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101억2000만달러이던 잉여현금흐름은 2분기 -5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2004년 나스닥 상장 이후 처음이다.

시장은 이런 알파벳을 걱정스럽게 보면서도 반도체 기업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23일 삼성전자는 3.65% 오른 27만원, SK하이닉스는 4.86% 상승한 19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