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 임재만號 출범…"현장·데이터 기반해 부동산 정책지원"
국토연구원이 5극3특 등 국토의 균형성장과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연구단을 출범했다. 3개 특별연구단은 임재만 신임 원장이 직접 단장을 맡아 진두지휘하는 등 연구원이 현장 중심의 실용적 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22일 국토연에 따르면 신설되는 특별연구단은 5극3특 균형성장·주택시장정책지원·주거기본권 특별연구단이다. 5극3특 균형성장과 관련해서는 수도권으로 인구, 산업, 고용, 생활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집중되면서 국토 전반의 불균형 문제가 누적되는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교통·주거·산업 등과 연계한 국토공간의 재설계 정책을 연구한다.

주택매매시장과 주택임대차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 진단의 정밀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장 의견 수렴, 공급·금융·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방안을 연구한다. 주거기본권 특별연구단에서는 주거복지체계, 임대차 보호, 취약계층 지원, 제도·법제 개선 등을 연구한다.

특별연구단 출범은 지난달 30일 임명된 임 신임원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연이 연구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 정책을 좀 더 세밀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이를 위해 데이터, 현장 중심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 원장은 앞서 취임식에서 국토연의 연구 방향으로 데이터 기반 AI·공간정보 기술 고도화와 주거권 강화 및 주택시장 안정, 지역사회 공동번영, 현장 중심의 실용적 정책 등을 제시했다. 임 원장은 “이번 특별연구단 출범으로 모든 국민과 지역 사회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함께 번영하기 위한 정책 연구와 정부 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책상 위의 연구에 머물지 않고 생생한 현장의 경험과 국민의 목소리를 중요한 연구의 증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 원장의 취임으로 작년 7월 이후 1년여간 공석이던 국토연구원장 자리가 채워졌다. 국토연구원은 1978년 국토교통부의 전신인 건설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가 1999년 국무총리 산하 경제사회연구회(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으로 개편됐다. 국토 개발 계획, 균형 발전, 주택·토지 정책, 환경, 공간 정보 등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한다.

임 원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직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아 LH 개혁과 공공주택 개선 방안 수립을 지원했다. 한국부동산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부동산분석학회장, 경기도 기본주택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서 기본주택 정책 설계를 총괄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