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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기 후 새 로맨스? 안희연 "개인적인 일로 심려끼쳐"
안희연은 22일 서울 구로구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제작발표회에서 "규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웃음과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이 온다'는 완벽한 스펙을 갖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너셰프와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특유의 당차고 맑은 에너지를 잃지 않는 반찬가게 직원의 애틋한 재회 로맨스를 그린다. '오!삼광빌라', '미녀와 순정남' 등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과 '미안하다, 사랑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참 좋은 시절'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의기투합하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안희연은 하니가 아닌 본명으로 작품에 참여했다. 안희연이 맡은 한규림은 아버지의 이혼과 재혼, 그리고 새어머니의 배신으로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대학진학도 포기한 채 동생들을 뒷바라지하고 살아가지만 밝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언젠가부터 사랑은 사치라고 생각했지만, 김무진을 보며 설렘을 느낀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안희연에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결혼을 무기한 연기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안희연은 2022년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과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지난해 9월 결혼한다고 밝혔지만, 결혼 예정일을 4개월 앞둔 지난해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6세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식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후 안희연은 당시 출연 예정이던 JTBC4 예능 프로그램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
안희연의 드라마 출연은 2023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사랑이라 말해요' 이후 3년 만이다.
안희연은 "개인적인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거 같다"며 "이 자리에서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게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애써서 작품을 찍고 있고, 그런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마음이 크다"며 "당연히 부담이 많이 됐고, 그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에 열심히 힘을 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말드라마를 통해 많은 인물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께 위로와 사랑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안희연은 "규림이라는 인물이 저랑 비슷한 지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아서 요리도 배우고 이런저런 경험도 많이 찾아서 했다"며 "규림이와 어느정도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규림이를 더 이해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석구 감독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규림을 만난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촬영을 하면서 그 첫인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해가는 과정이었다"고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랑이 온다'는 오는 25일 밤 8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