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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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시행 중인 임신부 우선 입장(프리패스) 제도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뜨겁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라는 긍정적 시각과, 긴 대기 줄에 지친 일반 고객들의 불만이 맞서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의 프리패스 제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와 논쟁에 불을 지폈다. 작성자 A씨는 “열심히 80분 줄을 서서 들어갔는데 임신부는 바로 입장했다”며 “5분 동안 (임신부가) 20명은 넘게 들어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그래도 혜택이 많은데, 이런 혜택까지 챙기려고 출산 예정일이 적힌 종이까지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확인 결과 성심당은 2024년부터 임신부 본인과 동반 1인에게 대기 줄 없이 우선으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품목 및 매장을 제외하고 구매 금액의 5%를 할인해주는 혜택도 시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성심당은 혜택 악용을 막기 위해 엄격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단순히 임산부 배지만으로는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산모수첩이나 임신 확인서를 신분증과 함께 제시해야 한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배지만으로 혜택을 제공했으나, 이를 중고로 거래하는 등 악용 사례가 발생하자 확인 절차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확인 절차가 강화됐음에도 제도를 악용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프리패스 혜택을 이용해 사례금을 받고 동반 입장해주겠다는 식의 게시글이 나타나기도 했다.

해당 제도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한 누리꾼은 “임신부가 장시간 서서 기다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배려”라며 제도를 옹호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일반 고객이 오래 기다리는 상황에서 우선 입장이 반복되면 불만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긴 대기 줄로 유명한 성심당의 배려 정책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