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주력산업인 모빌리티 기업의 제조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245억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핵심부품 제조 AI 확산센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지역 모빌리티 부품기업의 생산공정을 고도화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제조 AI 기반 공용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AI 활용을 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시는 대구시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 제조 AI 확산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해당 센터에는 디지털트윈 기반 제조공정 설계·시험 환경과 교육시설, 기술 교류·네트워킹 공간 등을 조성한다.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또 사업비 136억 원을 투입해 제조 AI 공용장비 6종을 구축한다. 올해에는 ‘가상환경 기반 공정검증 시뮬레이터’와 ‘제조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장비’를 우선 발주해 공정 검증과 제조데이터 분석 체계를 조기에 마련한다.

모빌리티 핵심부품은 구동계와 와이어하네스, 새시, 제어기 등으로 나뉜다. 지역기업인 경창 등이 생산하는 구동계는 모터 감속기 인버터, THN등이 생산하는 와이어하네스는 차량 배선, 커넥터로 구성돼있다. 또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 섀시는 에스엘, 제어기는 새한모빌리티 등이 생산하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 현장 숙련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AI·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숙련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기업의 제조 AI 도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도화는 물론 미래 차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지역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