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환 울산시장직 인수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인수위 활동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오문환 울산시장직 인수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인수위 활동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울산시정 대변화를 예고했다. 기존에 추진되던 주요 사업 대부분에 대해 폐지·재검토 의견을 내놓으면서다.

인수위는 지난 35일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울산시정 주요 사업의 계속 추진 여부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인수위는 사업별 필요성과 재정 부담, 시민 체감도, 정책 우선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속 추진과 재검토, 폐지 대상으로 구분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개발사업뿐 아니라 대중교통과 노동, 산업정책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정책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3800억원 규모 도시철도 1호선 건설과 2500억원 규모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은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 5000억원 규모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세계적 공연장 건립사업은 조건부 재검토, 6700억원 규모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과 태화강역~장생포 연결 수소트램 운행사업은 폐지할 것을 건의했다.

인수위는 전임 시장이 폐지한 시내버스 노선의 조속한 복원도 촉구했다. 장기적으로는 교통공사 설립과 대중교통 공영제 도입 여부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대중교통 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오문환 인수위원장은 “인수위가 마련한 청사진이 민선 9기 시정의 실천 과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