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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 가면 사먹는다는 '겉바속사 디저트', 한국 편의점서 맛본다
22일 전국 세븐일레븐 공식 런칭
7년 연구 끝에 '아이스크림을 구운' 역발상
6500원에 즐기는 오감 만족 '겉바속사'
7년 연구 끝에 '아이스크림을 구운' 역발상
6500원에 즐기는 오감 만족 '겉바속사'
2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오하요 브륄레 밀크 미디어 이벤트' 현장. 오가와 케이스케 오하요유업 이사는 첫 해외 공식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강조했다. 이미 일본 현지 편의점 매장에 한글 안내판(POP)이 내걸릴 정도로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필수 구매 품목으로 자리 잡은 데다, 국내 유명인(셀럽)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제성이 입증된 만큼 한국을 프리미엄 디저트 문화의 핵심 발산지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오하요 브륄레 밀크는 정통 프랑스 디저트인 크렘 브륄레의 식감을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표면을 직접 구워낸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차갑게 유지해야 하는 아이스크림 위에 열을 가해 캐러멜라이즈 층을 만드는 공정은 까다로운 과제였으나, 약 7년에 걸친 연구개발과 1000회 이상의 시제품 테스트 끝에 독자적인 특허 제조 기술을 완성했다. 2017년 일본 출시 이후 폭발적 인기를 끌며 현지에서도 디저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 시식 세션을 진행한 저스틴 리 셰프(제이엘 디저트 바 오너)는 디저트 전문가 관점에서 제품이 지닌 구조적 완성도와 풍미의 균형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제공된 제품의 표면을 숟가락 끝으로 가볍게 두드리자 포크나 스푼을 통해 기분 좋은 진동과 함께 캐러멜라이즈 층이 깨져 나갔다. 표면이 깨지며 퍼지는 은은한 달고나 향과 고소한 탄 향이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과 어우러지며 풍부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13도에서 -15도 사이의 최적 온도에서 서빙된 아이스크림은 젤라또처럼 부드러웠다.
리 셰프는 "제품 그대로 먹어도 완벽한 균형을 자랑하지만, 블루베리나 체리 같은 베리류의 산미를 더하거나 피스타치오, 초콜릿 토핑을 얹으면 한층 풍성한 디저트 코스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오하요 브륄레 밀크의 국내 출시는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의 파트너십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양사는 앞서 2024년 '오하요 저지우유푸딩'을 국내에 처음 들여와 누적 판매량 270만 개를 돌파시키며 편의점 디저트 카테고리 단품 매출 1위에 올리는 등 대형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브륄레 밀크 역시 국내 출시를 위해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정밀한 준비를 거쳤다. 보관과 운송이 매우 까다로운 냉동 아이스크림 수입 절차를 해결하기 위해 도쿄와 부산을 오가는 고속 페리선에 전용 '냉동 리퍼 컨테이너'를 새롭게 도입했다.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 동시 런칭할 수 있도록 오하요유업 측과 제조 라인 및 물량 수급 협의까지 차질 없이 마쳤다. 소비자가격은 6500원으로 책정됐다.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녹기 쉬운 냉동 디저트 특성상 일본 여행을 가더라도 국내로 사 오거나 선물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던 제품을 이제 전국 세븐일레븐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게 돼 소비자로서도 대단히 기쁜 일"이라며 "저지우유푸딩에 이어 이번 브륄레 밀크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오하요유업이 보유한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