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첫 자체 하드웨어 제품으로 이동식 인공지능(AI) 스마트 스피커를 내놓는다.

15일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챗GPT 기능을 적용한 화면 없는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내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질문에 답하고 스마트홈 가전을 제어하는 등 ‘AI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출시된 챗GPT 음성 모드의 고급 버전인 ‘GPT-라이브’가 활용된다.

오픈AI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챗GPT를 ‘살아 있는 존재’처럼 느껴지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단순히 명령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의 생활 방식 등을 학습해 별도 요청 없이도 상황에 맞는 도움을 주도록 설계한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와 교감할 수 있게 해 기존 스마트 스피커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는 지난해 애플 출신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공동 창업한 AI 기기 개발 업체 ‘io 프로덕츠’를 65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하드웨어 부문을 강화해왔다. 스마트 스피커는 올해 제품을 공개한 뒤 2027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