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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년 최고위원제 무산에…대학생위원장 선관위원 사퇴
봉 위원장은 이날 당 선관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당 최고위원회에서 무너진 20·30세대의 신뢰를 제고할 청년 최고위원 선출제가 무산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20대 당원만이 직접 선출한 유일한 전국위원장으로서 당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 몫으로 배분하는 청년 최고위원 제도 도입 안건을 부결시켰다. 대신 선호투표제는 받아들였다. 두 제도는 앞서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의결한 내용으로 친청계(친정청래계)와 친명계(친이재명계)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에 따라 유·불리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도 양 진영은 격론을 펼쳤고 결국 선호투표제를 반대하던 친청계가 한 발 물러서며 결론이 났다.
여권에선 친청계가 두 제도 모두를 받아들이긴 어려웠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선호투표제는 3위 후보의 표를 유권자가 다음 순위로 선호한 후보에게 나눠주는 형태기 때문에, 연합전선이 거론되는 김민석·송영길 등 친명계 진영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당초부터 제기됐다. 여기에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청년 후보인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 후보들이 정청래 전 대표에게 부정적이었다는 점도 친청계에 불편한 상황이었다.
민주당 한 의원은 "그렇다고 두 제도를 모두 거부하자니 선거를 앞두고 갈등을 일으킨다는 '프레임'이 우려됐을 것"이라며 "다만 청년 최고위원제의 취지를 고려했을 때 계파 유·불리에 따라 부결이란 결과를 맞게 된 것은 다음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