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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 대표, 결국 선호투표로 뽑는다
민주, 당규 개정안 의결
친청 반발, 이성윤 최고위 사퇴
鄭 "당 결정 수용" 한발 물러서
청년최고위원 도입 무산은 관철
金·宋 "청년 정치는 말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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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갈등 속 선호투표제 통과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어 ‘당대표 경선 후보자가 3인 이상인 경우 선호투표 또는 결선투표 중 하나를 정해 실시한다’는 내용의 당규 66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 도입을 결정하자 친청계가 “당규상 근거가 없다”며 무효를 주장하고 나선 데 따른 절충안이다.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자 전원에 대해 선호 순위를 매겨 투표한 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최하위 지지자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에게 배분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계파 간 갈등이 고조됐다. 당대표 선거가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 구도가 되면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당원은 2순위로 송영길 의원을, 송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은 2순위로 김 전 총리를 꼽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이다.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도중 퇴장하며 “수도 없이 반대했는데 같은 내용이 올라왔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도 밝혔다.
결정 이후 정청래 전 대표는 SNS에 “할 말은 많으나 말하지 않겠다”며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고 적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전준위 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시간을 보내던 상황에서 정 전 대표가 대승적으로 판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실리를 챙기려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청년최고위원 별도 선출은 무산
대신 최고위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최고위원으로 분리해 선출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친청계가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친명 당대표 후보들은 일제히 친청계를 향해 날을 세웠다. 김 전 총리는 “당의 미래라는 대의보다 작은 사익을 앞세운 집단적 자기정치”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도 “말로는 청년이 중요하다면서 행동은 반대로 가는 정치”라며 “이 결정은 두고두고 당의 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정 전 대표는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전날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 관해 “대표가 되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대선 나가려고 그러지’ ‘대선 행보지’ 이런 공격이 들어올 것 같아서 일단 그걸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선 후보의 플랫폼이 돼 그들을 키워내고 경쟁력을 돋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에 “다음 대표를 하는 분은 제일 관심사가 국정 지원과 총선 승리밖에 없다. 대선은 나올 얘기가 아닌데 나왔다”며 “굉장히 뜬금없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도 라디오에서 “정권의 임기가 4년 남은 상황에서 대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생뚱맞다”고 날을 세웠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