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톡신 '나보타', 누적 매출 1조원 달성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사진)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2014년 국내에 제품을 출시한 지 12년 만이다.

나보타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다. 미국에서는 주보, 유럽에선 누시바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2019년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받은 뒤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이 57%씩 증가했다. 지난해 단일 품목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넘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판매를 위해 80여 개국 제약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중 69개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보툴리눔 톡신 전용 신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목표대로 내년 가동을 시작하면 대웅제약의 생산 역량은 연간 500만 병(바이알)에서 1600만 병으로 늘어난다.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도 최대 규모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성공 모델을 토대로 화장품과 스킨 부스터, 필러, 차세대 톡신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스킨 부스터 분야에선 콜라겐 생성을 돕는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 분야에선 바이오 소재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메디컬 코스메틱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 소재 신기술을 적용한 필러도 개발 중이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톡신 개발 속도도 높이고 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출시 12년 만에 달성한 누적 매출 1조원은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전략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