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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가 왜 e스포츠팀을?…메이저 대회 첫 우승한 한화생명
보험 무관심한 2030에 홍보
글로벌서 브랜드 인지도 높여
글로벌서 브랜드 인지도 높여
8년 뒤 한화생명의 선택은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정상에 오르면서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화생명도 2030세대와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MSI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고 우승했다. BLG는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었다.
MSI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함께 위상이 가장 높은 리그오브레전드 국제대회다. 봄부터 여름 사이 열려 가을에 개최되는 롤드컵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금 50만달러(약 7억5000만원)와 올해 하반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롤드컵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이 e스포츠에 뛰어든 배경에는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 있다. 보험은 상품 특성상 2030세대가 브랜드를 자주 접하기 어려운 분야다. 이에 비해 리그오브레전드는 국내외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대표 콘텐츠다. e스포츠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롤드컵 결승전 동시 시청자 수는 675만 명에 달했다. 국내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누적 시청시간도 1억6000만 시간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화생명에는 e스포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2009년 영업을 시작해 2016년 흑자 전환한 뒤 국내 보험회사 가운데 드물게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연 글로벌 팬페스트도 3500석이 모두 매진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2030세대의 영향력이 큰 콘텐츠”라며 “e스포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화생명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