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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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타이거리서치가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으로 확산되면서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블루밍비트가 13일 보도했다.

타이거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에서 활용 가능한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온체인 데이터가 누구에게나 공개돼 있지만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데이터는 인덱싱과 디코딩, 정규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원시 데이터에 가까워 금융권이 요구하는 수준의 활용을 위해서는 별도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타이거리서치는 제도권 금융이 요구하는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완전성, 정합성, 안정성을 제시했다. 거래 데이터가 일부 누락되거나 블록 재조정(Reorg), 네트워크 오류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잔액 산정과 정산은 물론 이후 모든 데이터 활용 과정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4시간 운영되는 블록체인 환경에서는 체인 업그레이드 상황에서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사례로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의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셰어'를 소개했다. 데이터셰어는 자체 인덱싱 엔진을 통해 여러 블록체인에 분산된 데이터를 금융기관의 기존 업무 환경에 맞는 형태로 정규화해 제공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블록체인 원장과 교차 검증을 거치며, 대규모 요청과 노드 장애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조윤성 타이거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자산의 발행부터 결제, 정산까지 모든 금융 과정이 온체인 데이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데이터의 누락이나 오류는 서비스 신뢰도를 넘어 치명적인 규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기에 데이터 인프라의 선택이 성공적인 디지털자산 서비스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