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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1위 찍고 관광객 300% 급증…리센느 '거제 야호' 이펙트
리센느 '거제 야호' 밈 부상 이후
멜론 검색량 65배 이상 수직 상승
거제도 여행객 300% 급증
해외 팸투어까지
멜론 검색량 65배 이상 수직 상승
거제도 여행객 300% 급증
해외 팸투어까지
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유행어 하나로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는 동시에 한 지자체의 관광 지도까지 바꾸어 놓는 이례적인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멜론에서 리센느를 검색한 이용자 수는 이들의 유행어 '거제 야-호'가 포함된 유튜브 영상이 업로드된 올해 3월 20일 대비 지난달 4일 기준 6550% 이상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3월 데뷔한 리센느(원이·리브·미나미·메이·제나)의 미니 1집 타이틀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이 이른바 '밈(Meme)' 열풍을 타고 두 번째 역주행을 기록하며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한 모양새다.
해당 열풍은 리더 원이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서 시작됐다. 일본의 '갸루' 콘셉트 영상 촬영 중 거제 출신인 원이가 "너 이러고 거제 가면 거제 시민들에게 혼나 진짜"라고 말하자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거제 야호!"라고 재치 있게 받아친 한마디가 올봄 최고의 유행어로 부상했다.
콘텐츠에서 원이가 구사한 특정 사투리 어미(-노)로 인해 일각에서 일베(일간베스트) 용어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역의 자연스러운 사투리 표현이라는 옹호 속에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고 인기를 이어갔다.
이후 대중의 관심은 음원 스트리밍으로 직결됐다. 6월 말 기준 '러브 어택'의 스트리밍량은 지난 2월 대비 2019% 증가했으며 청취자 수는 977% 늘어났다. 이러한 화제성에 힘입어 리센느는 지난 8일 진행된 멜론 '뮤직웨이브' 라이브 채팅 이벤트에서 동시 접속자 수 기준 역대 걸그룹 중 1위(가수 전체 7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플랫폼 측은 팬들의 실시간 청취 열기가 반영되면서 '러브 어택'이 당일 오후 10시 멜론 'TOP100' 차트에서 데뷔 2년 4개월 만에 첫 1위를 밟는 데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해당 곡은 13일 오전 9시 현재까지도 멜론 'TOP100'에서 왕좌를 지키고 있으며, 카라의 곡을 재해석해 최근 발표한 신곡 '프리티 걸'(Pretty Girl) 또한 6위에 안착하며 대세 입지를 굳혔다.
이 유행어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자 경남 거제시는 이를 기회로 삼아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제시는 최근 중국 및 동남아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잇따라 초청해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하며 해외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아울러 흥남철수기념관 개관에 맞춰 주요 숙박시설 및 관광시설과의 연계 할인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는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충에 고심을 거듭하는 분위기다.
한 편의 예능 콘텐츠에서 시작된 걸그룹의 말 한마디가 가요계 차트 점령을 넘어 지자체의 핵심 관광 마케팅 지형까지 뒤흔드는 거대한 나비효과를 낳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