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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큰손 품은 위메이드…대륙 게임 시장 점령 나선다
네오펄스 최대주주 등극 눈앞
박관호 의장 지분 9200억에 매각
기업가치 재평가되며 주가 '들썩'
'나이트 크로우' 中 판호 확보
미르 IP 로열티로 실적 회복도
박관호 의장 지분 9200억에 매각
기업가치 재평가되며 주가 '들썩'
'나이트 크로우' 中 판호 확보
미르 IP 로열티로 실적 회복도
◇경영권 프리미엄이 불붙인 재평가
주당 매각가는 6만8910원, 총 거래금액은 9200억원이다. 계약금 920억원은 지급됐고 잔금 8280억원은 오는 10월30일 지급될 예정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른다.
사업 모멘텀도 겹쳤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6년 수입 온라인게임 승인 정보에 ‘야아(夜鸦)’를 포함했다. 이는 위메이드의 대표작 ‘나이트 크로우’ 중국명으로, 모바일·클라이언트 게임으로 승인됐다.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의 필수 관문인 외자판호를 확보한 셈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 그룹에서 이미 흥행성이 검증된 IP다. 위메이드맥스에 따르면 이 게임은 출시 3년 만에 국내외 누적 매출 약 7500억원, 누적 이용자 수 1400만명을 기록했다.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앱마켓 매출 10위권에 올랐고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45만명에 달했다. 중국 판호 확보는 기존 아시아 흥행 지역에 중국이라는 최대 시장을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반기에는 후속작 기대도 있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이 개발 중인 나이트 크로우 IP 기반 신작의 이름을 ‘나이트 크로우W’로 확정했다. 이 게임은 글로벌 동시 출시와 원빌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AI 기반 동료 시스템 등 게임 콘텐츠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한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제시됐다. 원작 흥행, 중국 판호, 후속작 출시 기대가 동시에 붙으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게임사 보는 관점 호전되는 중”
게임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형 증권사 엔터·게임 담당 수석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를 짓눌렀던 인건비 부담이 구조조정과 효율화 작업을 거치며 상당 부분 낮아졌다”고 봤다. 고정비가 줄어든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작이나 블록체인 연계 신작이 흥행하면, 과거보다 영업이익이 더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특히 글로벌 팬덤을 갖춘 IP 보유 기업, 북미·유럽 콘솔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개발사,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를 선점한 게임사가 재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실적은 회복 구간에 들어섰다. 위메이드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33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다. 매출 구성은 게임 1152억원, 라이선스 305억원, 블록체인 75억원이었다. 중국 킹넷과의 ‘미르의 전설2’ IP 로열티 분쟁 종결에 따른 라이선스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블록체인 부문도 ‘레전드 오브 이미르’ 내 위믹스 기반 경제 시스템 활성화로 전년 동기 대비 867% 늘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