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약 100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를 가진 캐나다는 주(State)와 지역마다 완전히 다른 기후와 드라마틱한 풍경을 품고 있다. 만년설이 반짝이는 로키산맥의 고산 지대부터 늦여름 서늘한 밤하늘을 수놓는 오로라, 대지의 울림을 전하는 거대한 폭포와 활기찬 태평양 연안 도시까지. 캐나다관광청이 한여름에도 한없이 쾌적한 기후 속에서 대자연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하늘을 찌를 듯한 침엽수림과 거대한 암벽으로 둘러싸인 밴프 국립공원은 하이킹과 드라이브의 천국이다. 가을이 찾아오면 온 세상이 황금빛 낙엽송으로 물드는 장관을 선사하는데, 최근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전 세계 여행자들의 로망을 다시 한번 자극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는 NASA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다. 북위 62도에 자리해 8월 평균 최고기온이 약 21도, 9월은 약 14도 안팎으로 완벽한 피서지의 기후를 자랑한다. 8월 중순을 지나며 길었던 백야가 걷히면, 청명한 가을 하늘 위로 춤추는 오로라 시즌이 서막을 연다. 밴쿠버나 캘거리에서 국내선 항공으로 2시간에서 2시간 반 거리로 서부 도시들과 연계한 다채로운 여정을 꾸리기에도 그만이다.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오로라의 성지다. 과거 전설적인 골드러시 시대의 뜨거운 역사를 품은 이 도시는 북위 60도의 서늘하고 쾌적한 여름 기후가 매력적이다. 8월 중하순부터 밤하늘을 수놓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으며, 해가 떠 있는 낮 시간 동안에는 온천욕을 비롯해 카누, 카약, 낚시, 야생동물 관찰 등 때 묻지 않은 대자연 속 액티비티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여기에 역사적인 '화이트패스 & 유콘 철도' 여행을 더하면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특별한 추억까지 덤으로 얻는다.
온타리오주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캐나다의 상징이다. 그중에서도 캐나다 영토에서 바라보는 '홀슈 폭포(Horseshoe Falls)'는 53.6m 높이에서 거대한 수량이 쏟아져 내리며 시각과 청각을 압도한다.
폭포의 거센 물보라를 온몸으로 느끼는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는 물론, 상공에서 폭포의 전경을 내려다보는 헬기 투어와 돔형 스크린으로 가상 비행을 체험하는 '나이아가라 테이크스 플라이트', 급류 위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웻제트 보트'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오감을 깨운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폭포 주변을 수놓으며 한층 더 깊어진 절경을 완성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와 휘슬러는 세련된 도시 문화와 가슴이 뻥 뚫리는 대자연을 단 하나의 여정으로 묶어주는 최고의 콤비다. 빌딩 숲과 푸른 바다가 매끄럽게 어우러진 미식의 도시 밴쿠버를 지나, 차로 약 2시간을 달리면 2010년 동계올림픽의 무대이자 세계적인 아웃도어 메카인 휘슬러에 닿는다.
두 지역 모두 여름철 평균 최고기온이 20~24도 사이에 머물러 쾌적한 데다, 트렌디한 도심 쇼핑과 원시림 속 산악자전거, 하이킹을 하루 만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여행지다.
캐나다관광청 관계자는 "캐나다는 국토가 넓은 만큼 지역별로 다채로운 기후와 독창적인 자연환경을 지닌 덕분에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라며 "웅장한 산과 투명한 호수, 황홀한 오로라와 폭포를 중심으로 여정을 계획한다면, 올여름 무더위를 피해 떠나는 완벽한 '쿨케이션(Coolcation)'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