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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원의 여왕…고지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하이원 女오픈 2년 만에 정상
통산 4승 모두 강원대회서 차지
통산 4승 모두 강원대회서 차지
고지우는 1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3)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8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덕분에 마지막 날 타수를 잃고도 공동 2위 박혜준과 성유진(이상 17언더파 275타)을 5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올 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 여파로 고전하던 고지우는 앞서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커트 탈락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부진을 깨끗이 씻어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6월 맥콜·모나 용평오픈 이후 1년1개월 만에 거둔 통산 4승째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고지우는 2023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2023년과 지난해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우승했고,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2024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몰아치기 능력이 뛰어나 ‘버디 폭격기’로 불리는 고지우는 3라운드까지 무려 24타를 줄였으나 이날 오히려 2타를 잃었다. 그는 “어제까지 잘 되던 골프가 하루아침에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며 ‘역시 골프는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웃었다.
정선=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