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강댐 호수에 초대형 태양광 띄운다
2000억 투입…2028년 전기 생산
칠전동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비
칠전동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비
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춘천시 및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달 수상 태양광 재생 에너지 보급 업무 협약을 맺는다. 핵심은 소양강댐 공유 수면에 초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삼성SDS가 춘천 칠전동 일원에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등 최근 크게 늘어난 첨단 산업 전력 수요에 미리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소양강댐은 국내 최대 규모 다목적댐 가운데 하나다. 1973년 완공된 이 댐은 높이 123m, 길이 530m 규모다. 총저수량은 약 29억㎥(29억t)에 달해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기에 충분히 넓은 수면을 갖췄다.
수상 태양광 발전 용량은 100메가와트(㎿) 규모다. 오는 2028년부터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소양호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 건설을 위한 기본 구상 용역에 들어갔다. 전체 사업비는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소양강댐 발전 시설을 포함해 2035년까지 연간 약 2648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 에너지 전력 생산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력은 춘천 수열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와 도시 재생 혁신 지구 및 기업혁신파크, 거두산업단지 등 춘천역세권 개발 사업에 주로 쓰일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양강댐 수상 태양광 사업을 주민 참여형 집적화 단지로 구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속하게 행정 인허가를 마치고 주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