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보단 '싱글몰트'로…고급화 바람 부는 위스키
GS25 '와인25플러스', 싱글몰트 위스키 단일 카테고리로 주류 매출 1위
7일 GS25가 운영하는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싱글몰트 위스키'가 모든 주종을 통틀어 단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위스키 전체 매출이 와인을 앞선 데 이어, 올해는 싱글몰트 단일 종류만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와인25플러스 위스키 매출 중 싱글몰트 비중은 61%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싱글몰트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신장했으며, 위스키 평균 객단가는 와인의 2배를 웃돌았다. 상품별로는 발베니 12년·14년, 글렌피딕 15년, 카발란 솔리스트 등 니트(Neat)나 스트레이트로 음용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하이볼용으로 소비되던 2~4만 원대 블렌디드 위스키 매출 비중은 약 30% 감소했다.
위스키의 인기는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5일 발표된 롯데마트의 올해 상반기 주류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양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반면 와인은 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양주는 롯데마트 전체 주류 순위에서 와인을 제치고 소주·맥주에 이어 3년 만에 2위에 올랐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지되던 '국내 맥주·와인·양주·소주·수입 맥주' 순위 구도가 올 상반기 깨진 것이다.
이 같은 고급 위스키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소비층은 20대 남성이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싱글몰트 위스키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연령대는 20대 남성(75%)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전체 주류 주문 금액 중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SNS를 통해 위스키의 정보와 브랜드 스토리를 접한 젊은 세대가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고르고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김선미 GS25 와인25플러스팀 MD는 "하이볼 중심이던 위스키 소비가 싱글몰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라며 "향후 한정판 및 독립병입 위스키 등 차별화된 라인업을 확보해 주류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