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만으론 안 된다"…우르르 몰린 관광객들 돈 쓰는 곳
축제로 사람 모으고 로컬푸드로 돈 번다…지역경제 해법
소비자 400명 조사…로컬푸드 구매·시식 선호도 24%로 1위
지역축제는 관광객 유치, 로컬푸드는 주민소득·고용에 효과
소비자 400명 조사…로컬푸드 구매·시식 선호도 24%로 1위
지역축제는 관광객 유치, 로컬푸드는 주민소득·고용에 효과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6월 5일부터 9일까지 소비자 400명을 조사한 결과 로컬리즘 활동 가운데 ‘로컬푸드 구매 및 시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24.0%로 가장 높았다. 자연경관 체험이 19.4%, 지역축제 참가가 14.9%로 뒤를 이었다. 로컬 굿즈 및 지역특산품 구매는 10.4%, 지역 문화·역사 체험은 9.6%였다.
실제 참여 의사에서도 로컬푸드 구매 및 시식이 22.6%로 가장 높았다. 자연경관 체험은 19.5%, 지역축제 참가는 16.4%를 기록했다.
로컬 굿즈와 지역특산품 구매도 주민 수입·고용 증대 17.1%, 지역경제 활성화 12.9%로 비교적 높게 평가됐다. 양조장과 도자기 공방 등 지역 특산시설 체험 역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정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연경관 체험은 선호도와 참여 의사가 모두 높았지만 주민 수입·고용 증대 효과는 7.1%,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6.8%에 그쳤다.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먹거리와 상품,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대별 선호도 달랐다. 20대와 30대는 로컬푸드 구매와 시식을 가장 선호했고 60대는 자연경관 체험을 선호했다. 지역축제 참여 의사는 30대가 가장 높았으며 지역 한달살기는 20대와 30대, 지역 특산시설과 생활 체험은 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시설 투자와 행사 예산은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는 인식도 강했다. 응답자들은 지역 주도와 외부 투자의 적정 비율을 약 7대3으로 봤다.
이 교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방식으로 로컬리즘 활동이 진행될 경우는 성공적인 결과를 담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